성병클리닉

질염/골반염

질염/골반염

질염

질분비물(냉), 냄새, 화끈거림, 가려움증, 성교통증, 배뇨통증

여성의 산부인과 진료를 받게되는 가장 흔한 질병으로 미국에서는 매년 천 만명의 환자가 이 질환으로 병원을 찾습니다. 젊은 여성의 질염의 90%는 세균성 질증(가드넬라 질염), 칸디다 질염(곰팡이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입니다. 정상 질 속에는 많은 종류의 상재균이 살고 있는데, 이들 중 가장 많은 균이 젖산균(Lactobacillus)입니다. 이 세균은 질 내에서 젖산을 생산하여, 산성상태(pH 3.8~4.2)로 만들어 주면서, 외부 병원균에 대해 저항성을 갖게 하는데, 이러한 정상 세균들의 변화가 발생하면, 감염의 기회가 증가하게 됩니다. 세균성 질증과 트리코모나스의 감염은 임신 시에 조기 양막파수나 조기진통을 유발할 수 있고, 여러 가지 산부인과 수술 후에 감염에 의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칸디다 질염은 여성의 75%가 일생동안 적어도 한 번 경험하게 되며, 일부에서는 만성적인 재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세균성질증

세균성질증 이란?

세균성질증은 여성이 가장 흔하게 경험하는 ‘질염’을 말하며, 냉에서 생선 썩는 냄새가 나거나, 통증 혹은 가려움증이 있고, 냉의 양도 많아지는 증상을 가진 질병입니다. 모든 질염의 40~50%를 차지하며, 10~41%의 여성이 적어도 한번 경험하는 질염입니다. 원인은 질내 환경의 변화로 인해 세균(특히, 가드넬라균)의 과증식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잦은 성교, 질 세척, 항생제 남용, 생리혈에 의한 질내 산도의 증가(중성화)등에 질내 좋은 세균인 젖산균(lactobacillus)가 사라지는 것이 질염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세균성질증의 증상과 진단은?

질염의 재발은 매우 흔하지만, 아직까지 유지요법은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예방이 중요합니다. 성교 시에는 콘돔을 사용하고 , 성 파트너 수를 제한하고, 건전한 성생활을 하고 , 질 세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다시 재발하는 경우는 반드시 위의 방법으로 재 치료합니다.

임신과 세균성 질증은?

임신 시 증상이 있는 세균성 질증은 반드시 치료를 해야합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세균성질증이 있는 임산부는 조산이나 저체중아 출산, 분만 후 자궁내막염, 융모양막염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또한, 세균성 질증의 합병증으로 인해 골반염을 앓는 경우, 난관염, 자궁유착 등으로 불임, 자궁외임신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임신 중의 항생제 치료효과는 비임신시와 비슷합니다. 치료 약물은 매트로니다졸 500mg 하루 2회 일주일간 복용하는 방법을 쓰는데, 태아에 대한 악영향을 고려해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임신 초기는 피해 임신 중기부터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임신 시에는 반드시 치료 한달 후 치료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때 다시 재발하면, 다시 같은 치료를 반복합니다.

칸디다 질염

칸디다 질염이란?

칸디다 질염은 절체 질염의 20~25%로 세균성 질증 다음으로 흔한 질염입니다. 미국에서는 1990년 약 1300만명이 이 질환을 앓고 있다고 보고 하였습니다. 칸디다(Candida)는 곰팡이균의 일종으로 다른 감염성 질염과 외부감염이 아닌, 질 속에 정상세균총의 하나로서 우리 몸의 환경의 변화로 과증식하여 생긴 질환입니다. 원인균은 Candida albians가 90%를 차지하고, 그 외에 C.parapsilos, C.tropicalis, C.krusei등이 있습니다. 칸디다는 증상이 없는 여성에서도 10~20%를 보일 수 있고, 정상 임신에선 25%까지 보일 수 있습니다. 적어도 75%의 여성이 일생동안 한번은 경험하게 되는 질염입니다. 여성의 질과 외음부 뿐 아니라 드물게 구강과 인두에서도 생기기도 하는데, 자주 재발하는 칸디다증은 몸의 면역이 떨어지는 원인이 있는지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칸디다 질염의 증상과 진단은?

칸디다증의 주 증상은 참기 어려운 가려움증과 하얀 두부같은 분비물이며, 외음부가 붉어지고, 심해지면, 붓기도 합니다. 간혹 세균성질증과 함께 오기도 하지만, 칸디다증이 심할수록 다른 질염은 사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칸디다질증과 외음부염은 육안 소견으로도 쉽게 진단이 가능하며, 질 벽에 붙은 백색의 두부찌꺼기 같은 질분비물과 이 분비물에 10%KOH를 첨가한 현미경 냉검사에서 곰팡이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질 내 pH(산성도)는 4.0~4.5가 정상범위입니다.

칸디다 질염의 치료는?

칸디다 질염과 외음부염은 곰팡이 치료약인 항진균제(fluconazole, ketoconazole, itraconazole)의 복용과 연고의 도포로 쉽게 치료가 가능합니다. 치료률은 80~90%이며, 심한 칸디다증은 질 내에 많은 두부같은 냉이 붙어 있어 수 일간의 소독치료를 같이 하는 것이 회복을 빠르게 할 수 있으며, 다른 질염과는 달리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충분히 약을 복용해야 단기간에 재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칸디다는 성관계 시 감염되거나 옮기지 않으며, 남자는 성기부위에 칸디다증이 생기는 경우가 없으므로 성 파트너와 함께 치료할 필요는 없습니다.

칸디다 질염이 잘 생기는 경우는?

칸디다 질염은 피곤함, 스트레스, 임신, 당뇨병,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스테로이드제, 광범위 항생제 투여 등 약물장기복용, 잦은 질감세척 등 주로 면역이 약해지거나 질 내 환경을 바꿀 수 있는 상황에서 잘 생기며, 자주 재발을 하는 경우 반드시 건강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칸디다 질염의 치료는?

12개월 동안 4번 이상 재발하는 질염을 칸디다 질염(Recurrent Vulvovaginal Candidiasis)라고 합니다. 칸디다 질염 환자의 5~8% 정도에서 발생하며, 14~30세 때 절정에 이르고, 감소하지만, 가임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발생합니다. 재발성 칸디다 질염은 배양검사를 실시하여 원인균을 정확히 규명하여, 치료를 하는데 배양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오면, 재발성 세균성 질염이나 트리코모나스 질염, 헤르페스 등 다른 질염균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만성 재발성 칸디다 질염은 10~14일간 항진균제(fluconazole)복용을 하고 ,유지요법으로 6개월간 일주간격으로 150mg씩 복용합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이란?

트리코모나스(Trichomonas vaginalis)는 편모충의 일종으로 세균보다는 일종의 기생충 감염입니다. 주로 여성에게 질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여성에게만 감염되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여성으로부터 남성감염율이 70%정도이며, 남성에서 여성으로의 감염율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60%에서 세균성질증과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의 증상은?

트리코모나스 감염의 증상과 징후는 트리코모나스균이 작을수록 가벼우며, 간혹 무증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주 증상은 화농성 냄새가 나는 녹황생 질분비물과 거품이 있는 냉증과 심한 가려움증이며, 세균성질증 증상과 같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의 진단과 치료는?

균의 농도가 높으면 반점형 질 홍반(pathy vaginal erythema), 딸기모양 자궁경부(straberry cervix)를 관찰할 수 있고, 현미경 검사상 움직이는 트리코모나스균과 백혈구 증가증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특히 임질, 클라미디아, 매독이나 에이즈같은 다른 성병을 같이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반드시 혈액검사를 포함한 성병 종합검사를 병행해야 합니다. 치료는 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항생제요법으로 가능한데, 95%의 치료률을 보이고 있고, 반드시 성 파트너와 함께 치료를 해야 합니다.

임신과 트리코모나스 질염

임신 중에 트리코모나스 감염은 조기양막파수나 조산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임신중에도 치료를 해야 하는데, 항생제에 의한 태아 영향을 고려하여 결정하여야합니다. 기타 직접적인 태아기형과 연관된 점은 없으며, 자연분만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흔한 질염의 비교표 세균성 질증 트리코모나스 질염 칸디다 질염
가려움증 있음 있음 매우심함
냄새 생선 썩는 냄새 계란 썩는 냄새 거의 없음
흰색 혹은 회색 많은, 누런색 두부찌꺼기 같은 양상
따가움/성교통증 약간 있음 심함 심함
홍보/붓기 없음 약간(딸기모양 자궁경부) 심할 수 있음
산도(pH) 5.0~6.0 5.0~7.0 4.5
현미경소견 염증세포, Clue cell 염증세포, 움직이는 트리코모나스균 효모 혹은 나뭇가지 모양
치료 항생제, 소독치료 항생제, 소독치료 항생제, 소독치료
치료율 65% 99% 80~90%(재발 흔함)

골반염

여성의 자궁안과 바깥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

골반염이란 여성의 자궁간과 바깥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자궁내막, 나팔관, 복만으로 이어지는 여성생식기 전반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을 말합니다.젊은 여성의 10~15%가 일생동안 적어도 한번 골반염이 생길 수 있으며, 만성 골반염으로 진행되는 경우 나팔관의 유착에 의한 불임, 자궁외 임신, 만성골반 통증과 같은 후유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따라서 미리 알고 진찰과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으로, 만성 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을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골반염의 원인은?

골반염은 역류성 감혐 혹은 성감염증의 일종이라서 감염된 여러 종류의 미생물에 의해 생깁니다. 주로 발변이 되는 원인균은 다음과 같습니다.

성감염균 역류성 감염 대장항문세균
  • 클라미디아(Chlamydia trachomatis)
  • 임질균(Neisseria gonorrhea)
  • 트리코모나스(Trichomonas vaginalis)
  • 마이코플라스마 G(Mycoplasma genitalium)
  • 임마이코플라스마 H(Mycoplasma hominis)
  • 유레아플라스마(Ureaplasma urealyticum)
  • 가드넬라(Gardnerella vaginalis)
  • 대장균(Escherichia coli)
  • 헤모필루스(Haemophilus influenza)
  • 연쇄상구균(streptococcus spp.)
  •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 프로테우스(Proteus spp.)

균주들의 특성상 골반염은 성감염증에 의해서만 생기는 질환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장항문에서 정장석으로 기생하는 균들과 질 속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던 세균들도 역류 감염되어 골반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골반염이 많이 생기는 연령대가 성적으로 활발한 20~40대 여성이고, 성배우자수가 많을수록 잘 생기기 때문에 성병의 일종으로 보는 견해가 강합니다.

골반염 증산은?

급성기 골반염에서의 1/3은 38도 이상의 열이 있으며 이어지는 하복부 통증, 성교통증, 원인모를 허리통증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단기간 증상이 나타나고 치료 없이 사라지는 경우는 골반염과 무관할 가능성이 크고, 항생제 치료 후에도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자궁내막증이나 장폐색 같은 다른 질환을 의심하거나, 골반염이 치료가 되지 않아 만성화 되어가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 증상이 지속되는 것은 치료 없이 그대로 두면,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 중에 발생하면, 태아에게도 조산과 같은 위험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경우 간 주변에 유착현상을 보이는 Fitz-Hugh-Curtis 증후군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어떤검사가 필요하나요?

골반염은 무증상인 경우도 많지만, 의사의 진찰에 의해 진단되는 경우가 전체 골반염 환자의 65~90%정도입니다. 골반염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한 가지 검사법은 없고 주로 증상에 의해 의심을 하고 몇 가지 검사와 정황을 모아서 진단을 합니다. 그런 이유에서 다소 오진이 많을 수 있는 부분이고, 배가 아픈 가임기여성에서 원인을 못 찾을 경우 골반염으로 섣부르게 진단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골반염은 우선 의사의 진찰에 의해서 의심되고 진단됩니다. 그리고 매독검사와 에이즈 검사를 비롯한 성병종합검사가 이루어지는데 이때 항생제 치료를 위해 미리 임신테스트나 형철검사를 통한 인신여부에 대한 것도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아울러 질 내 냉검사를 통한 다른 생식기 감염에 대한 검사도 시행합니다.

최소진단 기준 추가진단 기준 확정 기준
  • 하복부 통증
  • 자궁부속기 통증
  • 자궁경부 자극에 의한 통증
  • 구강내 체온 38.3도 이상
  • 질분비액에 염증세포 존재
  • 혈청 ESR, CPR 수치의 상승
  • 임질균, 클라미디아 감염의 확인
  • 자궁내막 생검 배양으로 감염을 입증
  • 질 초음파 상에서 난관이나 골반에 물이 찬 소견
  • 복강경검사에 의해 골반내 점액송성 액체 확인

치료법은?

골반염 치료의 목표는 급성 염증을 소멸시키고, 불임, 자궁외 임신, 만성골반통증 등 장기간 후유증을 막는데 있습니다.

치료시 주의사항

  • 초기 진단과 치료가 임신능력 유지에 매우 중요합니다.
  • 먼저 자궁내 피임장치가 있는 경우는 제거해야합니다.
  • 대부분은 골반염은 적절한 항생제의 투여로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 경구요법, 주사요법 모두 효과가 비슷하며, 치료효과 및 후유증, 재발률간 차이가 없습니다.
  • 치료 시작 후 48~72시간 이내에 증상의 변화가 없다면, 항생제 전환이나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 치료 중이나 끝난 후에도 증상이 매우 심각하거나 치료효과가 없는 경우, 골반내 농양(고름 주머니)의 존재 가능성을 CT나 MRI와 같은 검사로 진단을 합니다.

치료법은?

골반염 치료의 목표는 급성 염증을 소멸시키고, 불임, 자궁외 임신, 만성골반통증 등 장기간 후유증을 막는데 있습니다.

입원치료가 필요한 경우

일반적인 경우 특수한 경우
  • 급성 충수염과 구분이 되지 않는 경우
  • 임신
  • 경구용 항생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때
  • 통원치료가 불가능한 상태
  • 증상이 심각하거나 오심, 구토,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
  • 에이즈 감염 환자
  • 청소년 환자(특히 치료순응도가 떨어질 때)